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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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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 인수전에 미디어 재벌도 관심… CNN 경영권 공방 확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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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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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둘러 싸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투자가로 이름을 알린 배리 딜러가 새로운 경쟁자로 참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미국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배리 딜러 익스피디아 회장은 WBD의 케이블방송 사업 부문의 CNN 채널 인수를 검토 중이다.

    관련해 WBD 대변인은 “CNN은 당초 매각 대상이 아니었다”며 “CNN은 WBD의 중요한 사업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딜러 회장은 미국 미디어 및 인터넷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디어 재벌’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익스피디아를 인수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시켰으며 과거 파라마운트픽처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WBD의 스튜디오 및 HBO맥스 콘텐츠 사업 부문을 720억달러(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합병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파라마운트가 경 여기에 케이블방송 사업 중 하나인 CNN은 포함되지 않았다.

    파라마운트에서는 넷플릭스와 WBD의 인수 계약 체결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CNN을 포함한 WBD 전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제안한 상황이다. 제안한 매수가는 780억달러(112조원)이다. 공개매수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매수 기한도 두차례 연장했다. 공개 매수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에 딜러 회장은 본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인수전 양상은 한층 더 복잡해 질 전망이다. 특히 CNN 경영권 문제가 정치성향 공방으로 본격 비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딜러 회장은 이전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해온 인물이다. 오랜 기간 민주당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와 그의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을 인수하게 되면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보도 성향을 비판하며 경영진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취지 발언을 이어왔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인수전과 관련해 “누가 WBD를 인수하든 CNN 소유권은 바뀌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딜러 회장의 참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간의 인수전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딜러 회장이 인수전에 뛰어들게 될 경우 3개 인수 주체 간의 공방전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21일 공개된 4분기 실적발표 주주서한에서 “WBD 인수를 통해 개발 역량 및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구독자들에게 광범위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O 맥스 추가로 더 개인화되고 유연한 구독 옵션을 제공해 전 세계 시청자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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