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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건보 적용 검토되는 '탈모'…5명 중 1명 "자신감 저하, 우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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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탈모 관련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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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도 병이 아니냐" "미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언급한 뒤 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4만명이지만 이는 원형탈모와 같이 질병코드가 부여된 경우로 환자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전성 탈모'는 제외된 수치다. 탈모인은 얼마나 많고, 실제 생존의 문제라 여겨질 만큼 정신적 고통이 클까. 이를 유추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해 11월 11~28일 전국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탈모(脫毛) 관련 조사'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1%인 312명이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의 27%, 여성의 15%로 성별 차이가 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20대 5%, 30대 10%, 40대 17%, 50대 33%, 60대 이상 49%가 '탈모인'이다. 여성은 20~40대는 10% 미만이었다가 50대 21%, 60대 이상 22%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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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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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인의 절반 이상인 54%는 자신의 증상을 심각하다고 느낀다. '어느 정도 심각하다' 53%, '매우 심각하다'는 1%였다. 성별로는 남성 탈모인의 62%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여성(38%)보다 높았다.

    탈모인의 17%는 '탈모 증상 때문에 자신감 저하, 우울감, 대인 기피 등 심리적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남성은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자신의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탈모인은 우울감 등을 느끼는 비율이 28%로 눈에 띄게 높았다.

    복지부는 현재 탈모약 건보 적용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업무보고 직후 복지부는 "건강보험 급여화는 의료적 필요성, 비용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탈모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도 이런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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