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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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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소리없이 입모양만으로 AI 제어…Q.ai 2조원에 인수, '침묵 발화'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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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AI 비서 최대 난제 풀었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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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Apple)이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오디오 스타트업 'Q.ai'를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헤드폰 브랜드 '비츠(Beats)' 인수(30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빅딜이다.

    소리없이 입모양만으로 AI를 제어하는 '침묵 발화(Silent Speech)'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복수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Q.ai 인수를 공식 확정했다. 이번 인수로 애플은 Q.ai가 보유한 광학 센서 기반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자사 생태계에 편입하게 됐다.

    Q.ai의 핵심 기술은 소리 대신 얼굴의 피부와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Micro movements)을 감지해 이를 단어나 명령어로 변환하는 것이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사용자가 헤드셋이나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입술을 움직이거나 속삭이기만 해도 AI 비서 '시리(Siri)'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현재 AI 음성 비서의 최대 약점인 '사회적 어색함'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장소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소리 내어 "시리야"라고 부르는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나 AI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향후 카메라가 탑재된 차세대 '에어팟'이나 '애플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수로 Q.ai의 창립자인 아비아드 마이젤스(Aviad Maizels) CEO 등 핵심 인력도 애플에 합류한다. 마이젤스 CEO는 과거 애플이 인수해 '페이스ID' 기술의 기반을 닦은 '프라임센스(PrimeSense)'의 창립 멤버로, 애플과 두 번째 대형 엑시트(Exit)를 기록하게 됐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Q.ai는 이미징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개척한 기업"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Meta)의 스마트 안경이나 오픈AI와 협력 중인 조니 아이브(Jony Ive) 진영에 맞서 '공간 컴퓨터' 및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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