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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안정 반드시 성공" 李 대통령 띄운 SNS 논쟁에 오세훈·장동혁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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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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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 발표 시점을 전후해 이재명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 상에서 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관련 직접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참전해 이슈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X(엑스·옛 트위터)에 '종묘 앞 고층 개발은 안 되고, 태릉 옆 주택 공급은 되나'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똑같은 사안에 정반대의 입장"이라는 짧은 글을 적어 올렸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발표한 '1·29 공급대책'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태릉골프장(태릉CC) 등 과거 문재인정부 공급대책에 이름을 올렸던 도심 공공부지가 다수 포함됐다.

    이 게시글에 당장 반응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정부가 문화재 가치 훼손을 이유로 종묘 맞은편 세운지구 재개발을 반대 중인데 같은 논리라면 태릉CC에 주택 공급은 모순이라는 주장이었다.

    오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국가유산청과 국토부는 각각 다른나라 정부인가"라며 "태릉CC는 13%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직접 포함돼 있고 세운지구는 그 범위 밖"이라며 "태릉CC가 될 수 있다면 세운지구도 될 수 있는데 대통령과 정부가 보이는 행태가 이중잣대인 만큼 이 기회에 정부의 기준이 무엇인지 대통령께서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집값 정상화 문제를 두고 야당과도 논쟁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코스피 5000), 계곡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도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감수만 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발적으로 보일 수 있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호텔경제학에 이은 호통경제학이냐"며 "'서울·수도권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더니 갑자기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며 불가능할 것 같냐'(고 한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까지 하지 못하고 있느냐"며 " '세금으로 집값은 안 잡겠다'고 했던 대통령이 세금 이야기를 꺼내 국민을 압박하고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기사 하나를 근거로 마치 부동산을 다 잡은 듯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야당 공세에 이 대통령은 다시 정면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해방 이후 한번도 성공 못했을 만큼 어려운 불법 계곡시설 정비, 대부분 헛소리로 치부해 비웃었을만큼 어려운 주가 5000포인트도 해냈다"며 "그 어려운 두 가지 일도 해냈는데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유치원생처럼 이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 정부는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갖고 있으니 정책에 맞서 손해보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고 감세혜택을 누리며 다주택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일부 언론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1일 X를 통해 "돈 벌겠다고 살지도 않는 집을 몇 채씩, 수 십, 수 백채씩 사모으는 바람에 집값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라 젊은이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이 줄어 나라가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렇게 버는 돈에 세금 좀 부과한 것이 그렇게 부당한 것인가"라며 "망국적 투기 두둔이나 정부 '억까'(억지 지적) 만큼은 자중해 주시면 좋겠다. 몇몇의 불로소득 돈벌이이를 무제한 보호하려고 나라를 망치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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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날인 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깨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 얼마나 어렵겠나만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보다야 더 어렵겠느냐"면서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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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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