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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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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쇼트커버링 압박…되살아난 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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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일평균 순매수 19배 증가

    개인 ETF 투자…에코프로 등 급등

    천스닥 이후 공매도 잔액 하락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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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공매도 환매수 영향으로 단기간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부진 장기화로 주가 하락에 베팅했으나 코스닥 정책 기대감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예상 밖 상승세를 보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의 공매도 잔액 비중은 지난달 23일 9.84%까지 확대됐다가 26일 8.73%, 27일 7.95% 등으로 점차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코스닥 지수가 약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이후로 공매도 잔액 비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23일 에코프로를 1070억 원 순매도했다가 26일 이후 단 5거래일 만에 2054억 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순매수 규모는 426억 원에서 1319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일평균 순매수 금액이 26억 7000만 원에서 509억 800억 원으로 19배 폭증한 셈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공매도 ‘쇼트커버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쇼트커버링은 공매도를 위해 빌려서 판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되사는 환매수를 말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빠르게 오르자 손실을 줄이거나 차익을 확정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더 크게 올랐다는 해석이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각각 53.5%, 33.1% 급등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이 1년 4개월 만에 알테오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상태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30일 개인의 코스닥 ETF 순매수 규모만 5조 27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패시브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는 가운데 2차전지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다만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지속 상승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이 지속될수록 코스닥 ETF 자산 규모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며 “코스닥 상승 초기엔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은 곳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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