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카카오 폭파 협박’ 10대 용의자 3명 특정...“모두 디스코드 유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카카오 폭파 등 11건 관련 용의자 특정

    모두 10대·메신저 앱 ‘디스코드’ 유명 이용자

    토스뱅크 관련 협박 건도 추가...12건 수사 中

    최근 디스코드 악용 스와팅 범죄 증가 추세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일명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10대 3명을 지목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간담회에서 “(카카오 폭파 협박 사건 관련) 3명 정도를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총 11건의 범죄를 모두 저질렀는지는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 등에 카카오,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을 언급한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11차례에 걸쳐 올라왔다. 글 게시자들은 각각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학생들이 사용했던 인터넷 주소(IP)와 관련된 것들을 요청해놨다”며 “결과를 받아서 정리하면 범죄 혐의점 등이 특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배상 청구는 전원 모두 다 하기로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된 3명은 모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이름을 알린 ‘네임드(인지도 있는 인물)’ 이용자로, 스와팅을 직접 하거나 타인에게 권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한 이날 카카오 사건 외에 경기남부 지역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스와팅 사건 1건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1건은 지난해 12월 31일 누군가가 토스뱅크에 대해 폭파 협박과 칼부림을 예고하면서 “100억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사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정한 용의자 중에 토스뱅크 범행을 한 사람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압수물 분석 및 포렌식 등 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구속한 디스코드 내에서 스와팅을 해 온 10대들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한 스와팅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경찰은 “경기 광주 초월고 정수기에 독을 탔다”고 글을 쓴 촉법소년(1월 6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살해 협박에 이어 장애인단체 테러글을 쓴 20대(1월 8일), 고속철도역과 지상파 방송국 등을 폭파 협박한 10대(1월 13일)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의자들이 A군 등과 디스코드에서 관계를 맺어오면서 스와팅과 관련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