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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6.02.0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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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초·재선 의원 공부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도부에 "한 전 대표 제명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의총은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과 친한(친 한동훈)계 의원 등이 지도부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해 열렸다. 장동혁 대표와 함께 이례적으로 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 등 원외 지도부 인사도 참석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은 의총 발언을 마치고 회의장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장 대표에게 한 전 대표를 왜 제명했는지 의원들에게 좀 더 얘기해줘야 할 것 아니냐고 얘기했다"며 "또 (장 대표가) 당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더 심해지고 있지 않으냐. 당 대표와 지도부가 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 분위기와 관련해 의원들이 무슨 얘기를 하면 당직을 맡은 사람들이 '네 국회의원직을 걸어라'는 등 막말을 한다. 대표가 이런 것을 어떻게 그냥 두냐는 얘기를 했다"며 "생각이 좀 다른 얘기가 나왔다고 이지매(따돌림)하거나 국회의원 사무실 찾아다니면서 시위하는 부분은 당 지도부가 제재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 재신임 투표'를 요구한 김용태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이라도 걸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당원게시판 문제는 별것 아니다'라는 뉘앙스로 해명했다"며 "1년 뒤 제명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지방선거 승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당원과 국회의원들의 지상 과제"라며 "수도권의 시장, 군수, 구청장 간담회를 열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재신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얘기되고 있어 특별히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날 의총에서 발언은 주로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 대표는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한 뒤 '한 전 대표 제명 관련 사건에 대한 당무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한 전 대표의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족 전체의 명의를 도용해 게시판 내 당원 여론을 조작한 것이 문제였다'라는 취지로 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은 "(재신임 투표는)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의원들이 많이 얘기했다"며 "각 의원이 들은 지역구민들의 우려에 관한 얘기를 서로 주고받았다. 어떻게든 단합해야 한다는 쪽으로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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