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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국제유가 흐름

    美-이란 회담 소식에 국제유가 급락…군사적 긴장감은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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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I·브렌트유 모두 4%대 하락세

    美·이란 외교상황에 따라 변동 예상

    아시아경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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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움직임에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양국간 전쟁 가능성이 다소 낮아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중동지역 내 미군의 투입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고, 협상 실패시 무력충돌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유가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일(현지시간) 전장대비 4.71% 하락한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36% 빠진 66.30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동한 급등했던 유가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간 WTI는 13%, 브렌트유는 16% 올랐다.

    이날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이 오는 6일 열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걷히는 분위기다. 미 정치매체인 악시오스는 미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 간 핵 합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도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회담 개시를 명령했으며, 양국은 핵 현안에 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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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며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동으로 파견된 미군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앞서 미 정부는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해 구축함 8척 등 항모전단을 중동지역에 급파했다. 이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중동 전역에 집결한 병력은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BBC는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상황에 따라 유가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원자재 거래 전문기업인 스파르타커머디티스의 닐 크로스비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시사했지만 미국의 군사 증강은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협상과 대결 중 어느 쪽이 시장을 주도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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