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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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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4.7% 급락…美, 이란 핵협상·인도 관세합의 '긴장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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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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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 재개에 나선 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7% 하락한 배럴당 62.14 달러에 마감했다. 뒤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0.31% 내린 61.95 달러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02% 오른 66.3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란 정부가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답변을 보낸 뒤 양국이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통신 파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 협상 개시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면서 그간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했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는 특히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들이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함께 타격을 입었다. 금 현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9.83% 하락한 온스당 4865.3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은 현물도 27.07% 급락한 온스당 84.7040달러에 거래되며 충격을 입었다.

    더불어 블룸버그는 인도와 미국이 원유 수입과 관련한 합의에 나선 것도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로부터 훨씬 더 많은 석유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항구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출하량이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제재 대상이 돼 팔리지 않은 채 쌓여있는 러시아산 재고가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WSJ는 원자재 거래 전문기업인 스파르타커머디티스의 닐 크로스비 분석가를 인용, "(중동에서) 미국의 군사 증강은 계속되고 있다"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급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라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분석가도 "긴장 완화로 유가 하락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불안 요소인 공급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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