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1위지만 운영진에 직접 편지 써
2022년 대회 때 상의 탈의 세리머니한 것 언급하며 “이번에는 셔츠를 꼭 입겠다”고 농담
2026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경기 중인 조엘 데이먼. /Imagn Images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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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조엘 데이먼(39·미국)이 이번엔 독특한 방법으로 PGA(미 프로골프) 투어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됐다.
4일 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먼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운영진에게 ‘초록색 폴로 셔츠’ 위에 편지를 써 보냈다. 세계 랭킹 171위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던 그는 편지에 “저는 늘 피닉스 오픈을 특별하게 만드는 ‘개성’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제가 이 대회가 개성을 공고히 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출전권을 얻게 되면 항상 셔츠를 입고 있겠다”고 했다.
피닉스 오픈은 일반적인 골프 경기와 달리 음주와 고성이 허용된다. 특히 16번 홀(파3)은 관중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콜로세움 홀’로 불리는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처럼 분위기가 열광적이다. 데이먼은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16번 홀을 마친 뒤 셔츠를 벗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해 현장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데이먼은 PGA 투어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받은 대신 골프 팬들에게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데이먼은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엔 셔츠를 입고 있겠다고 농담을 한 것이다. 결국 데이먼은 출전권을 따내 이번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데이먼은 2023년 넷플릭스의 유명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어머니의 죽음, 고환암 투병 등 개인사를 극복하고 PGA 투어에 복귀해 필드에서 활약하는 감동적인 모습으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즌 직전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2라운드 이글만 4개를 기록하는 등 깜짝 활약으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총상금 960만달러가 걸려있는 피닉스 오픈은 6일(한국 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LIV 골프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상위 10위 안팎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시우 등이 출전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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