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국방과 무기

    트럼프 "미국산 석유 사면 어떠냐" 시진핑 "대만에 무기 팔지 마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대만 문제,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첫 통화이자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성사된 정상간 대화다. 특히 이날 통화 직후 러시아·이란 자금줄 차단, 대만 무기 지원 등 각자 주요 현안에 대한 요구를 공개하면서 연초부터 샅바싸움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시 주석과 훌륭한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길고 상세한 대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군사, 4월로 예정된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 석유·가스 구매,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며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시 주석이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고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이 분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의 대만 문제 관련 우려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고 내 임기 동안 미중 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번 시즌 미국산 대두 구매량을 2000만톤으로 늘리고 다음 시즌에는 2500만톤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중국의 미국 석유·가스 구매 논의와 관련해선 "중국이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등에서 수입하던 일부 물량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미중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시 주석과 나의 개인적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남은 임기 3년 동안 중국과 많은 긍정적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중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당신과 함께 중미 관계라는 큰 배를 이끌고 풍랑을 헤쳐 나가며 안정적으로 전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