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면 최적화 등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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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61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10.7%, 12.7% 증가한 숫자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LY(라인 야후) 정산금 일시적 효과 등이 제거돼 성장률이 둔화, 59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6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성장한 12조350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조2081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서치플랫폼은 작년 4분기 1조5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영향은 2~3%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반면 AI 지면 최적화로 광고 효율 증대, 광고주 플랫폼 통합으로 편의성이 강화되면서 성과형 광고주 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인화 등 서비스 고도화로 4분기 홈피드와 클립 DAU가 각각 1000만명에 안착하면서 사용자 활동성 지표 성장이 광고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스마트스토어를 앞세워 전년 같은기간보다 36% 성장한 1조54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호실적의 밑바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추천 고도화 등 발견과 탐색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올해 커머스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배송을 꼽았다. 빠른 배송을 확대해 3년 내 N배송 거래액 50%를 달성하고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AI를 통한 발견과 탐색 강화, 멤버십 혜택 지속 활대 등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은 핀테크 사업에도 도움을 줬다. 이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한 4531억원이다. 같은 기간 결제액은 19% 늘어난 23조원으로 집계됐다.
결제부터 리뷰와 크폰, 주문과 적립까지 지원하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커넥트'(Connect) 정식 출시가 완료, 플레이스 데이터 연동을 기반으로 네이버 생태계 사업자를 위한 사업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게 네이버 구상이다.
웹툰과 스노우 등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4567억원이다. 다만 1월 중 디즈니의 2%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완료했고, 연내 통합 플랫폼 출시로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이용자층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1718억원이다. 다만 이는 전년도 LY 정산금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AI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면서도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형 의료 특화 모델 공동개발, 한국은행과 금융·경제 분야 특화 모델 구축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확보했다.
네이버는 작년 4분기 개발·운영비로 전년보다 10.2% 증가한 7592억원을 지출했다. 신규 채용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이다. 마케팅 비용은 커머스 마케팅 강화 등으로 12.9% 늘어난 5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향후 3년 동안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 혹은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와 데이터에 AI를 접목,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AI 브리핑 확장으로 AI 시대에서 검색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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