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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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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조업선' 사고 줄인다…동해해경청, 안전관리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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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어업인·오전 시간대 집중 관리…"구조보다 예방이 중요"

    연합뉴스

    1인 조업선 실종 수색
    [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1인 조업선에 대한 사고를 줄이고자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 사고 분석 결과 원거리 해양 사고는 64척으로 최근 5년 평균 75.3척, 전년 82척보다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원거리 조업선이 일평균 2022년 41척에서 지난해 65척까지 증가했지만, 기상 악화 시 선박 이동·대피 명령 발령과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가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동해해경청 관할 1인 조업선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인 조업선 인명피해는 8명으로 최근 5년 평균 3.8명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작년 전체 해양 사고 사망·실종자 총 9명의 88.9%를 차지했다.

    조업 부진에 따른 원거리 조업 증가와 고령 어업인 비율 확대, 구명조끼 미착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사고 원인 분석 결과 강원권은 조작 미숙 등 인적 과실(91척, 48.6%) 비중이 높았고, 경북권은 노후 선박과 불법 증·개축 등 물적 결함(174척, 58.7%)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 발생도 조업환경 변화로 먼 거리 이동을 위해 출항 시간이 빨라지면서 오전(8∼12시) 시간대 사고가 159척으로 최근 평균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1인 조업선에 대해 오전 시간대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어업인 대상 안전교육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1인 조업선 사고 예방을 위해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활용한 해상 순찰 과정에서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방송·무전을 통한 현장 계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동절기와 농무기 등 위험 시기별로 1인 조업선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출입항 신고 및 순찰 시 1인 조업선 대상 대면 홍보, 홍보물 제작 배부 등 안전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경은 1인 조업선의 어업인이 해상 추락 시 어선으로 올라가기가 어려운 점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 사다리 설치 지원사업을 강원도에 건의해 추진 중이다.

    한국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와는 1인 조업선 대상으로 벨트식 구명조끼를 무상 보급할 예정이다.

    시간대별 맞춤 대응도 강화해 강원권은 새벽 시간대 사고 증가에 대비해 해상 순찰을 확대하고, 경북권은 오전 출항 선박 중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해양 사고는 구조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1인 조업선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 계도와 안전 문화 확산을 통해 사고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벨트식 구명조끼 무상보급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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