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행정 넘어 도시경영 시대…
천안의 다음 30년 책임지겠다”
박 전 차관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천안은 인구 70만을 넘어 100만 광역도시로 향하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관리 행정이 아니라 산업·교통·교육·문화·복지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도시 경영’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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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후위기와 저출생·고령화, 디지털 대전환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방은 중앙 정책을 집행하는 곳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 제조 기반, 젊은 인구와 대학, 충청권 교통·산업 중심성을 천안의 강점으로 제시하며 “문제는 자원이 아니라 이를 하나로 묶어 실행할 전략과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을 중앙의 행정·정치경험으로 내세운 박 전 차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과 논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내는 등 광역과 기초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활동을 통해 입법과 예산 과정에도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천안과 같은 대도시는 중앙을 설득하고 조정할 수 있는 행정력과 정치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꼽았다. 박 전 차관은 “국가산단은 향후 30년 천안의 산업과 인구 구조를 좌우할 핵심 성장 기반”이라며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과 주거·교통·문화가 결합된 정주 여건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등 공공기관 유치 역시 연구·교육·산업이 연계된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개편 과정에서 천안의 역할과 이익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충청권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 확보를 강조했다. 박 전 차관은 “천안은 실험이 아니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험으로 말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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