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의원만 5명 도전장…당내 각축전 예고
대구시장 출마 선언하는 유영하 의원 |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삼성상회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제시했다.
유 의원은 대구가 삼성의 모태라면서 "그 상징성과 대구 경북 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모여들게 만들겠다"고 했다.
또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해 시민들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고단한 일상을 끝내겠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초일류 의료서비스를 내 집 앞에서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의정 생활을 하는 동안 진영과 이념을 넘어 정부·여당 인사들과 맺은 인적 네트워크가 대구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실리를 챙기며 대구가 가진 자긍심은 절대 훼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정치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약속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대구시당 당사에서 삼성 반도체 유치 공약과 관련해 "용인 국가산단에 들어설 예정인 삼성반도체 6개 팹(Fab) 중 2개의 팹을 대구로 유치하겠다"며 "용수와 전력이 반도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2기는 울진 원전이 있는 영남, 2기는 충청에 배치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과 상생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에서 발의된 2개 특별법안 내용이 상이해 행안위에서 단기간에 합의하기가 어렵지 않나"라며 "행정 통합은 전체 주민 의사가 중요하며 주민의 삶의 질이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야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서두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문 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는 "2022 대구시장 출마 때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게 가장 큰 실수였다"면서 "출마를 선언한다고만 말씀드렸을 뿐, 박 전 대통령이 다시 후원회장을 한다거나 경선 과정에서 지원 유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장 출마하는 유영하 의원 |
이날 유 의원이 시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 등 모두 5명에 달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당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인물로는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이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배광식 북구청장도 출마자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강민구 전 최고위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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