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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현지 시간)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에 참가한 방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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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군은 김정은의 심기만을 보좌하고 있다'고 발언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군과 국민에게 자신의 망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안 장관은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도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우리 군을 상대로 어찌 감히 그러한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박 의원의 발언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중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군이 대북 위협 억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군이)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모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심기 보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군을 계엄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사람이 누구인가, 국민의 신뢰를 내동댕이친 집단이 누구인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하여야 할 군을 한 줌 권력의 수단으로 여겼던 자가, 군과 안보를 한없이 가볍게 여긴 자는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잣거리에서도 나오기 어려운 말이 대정부질문에 등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일분일초도 아낌이 없이 헌신하였고 또 그러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오직 국민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국민의 심기를 보좌하며 군인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박 의원을 향해 "직책의 무거움을 인식한다면 더 이상의 변명을 멈추고 군과 국민께 자신의 망언을 사죄할 것을 요청한다"며 "그것이 본인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여 주신 국민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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