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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우리 이번에 성과급 없대” “우린 연봉 60%래”...같은 업계인데 다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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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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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보험사 임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성과급을 연봉의 41% 수준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38%에서 3%포인트 올린 수치다.

    생보업계 전반이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제손해율의 차이) 손실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보험영업 호조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도 연봉의 50% 수준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다만 본부별 차등 지급 방식을 적용해 자동차보험 부문 종사자는 평균보다 적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해상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2006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자동차보험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데다 업권 내 최대 규모의 실손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긴축 기조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는 설 연휴 이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봉의 6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데 이어 올해도 업계 최고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2024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DB손해보험은 다음 달 성과급 지급이 예정돼 있으며, 전년과 유사한 연봉 40% 수준이 예상된다. KB손해보험은 노조와의 협상이 남아 있는 상태로, 통상 연봉의 20% 내외에서 지급돼왔다.

    보험사 간 성과급 격차의 근본 원인은 실적 양극화에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공통적인 부담 요인이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장기보험 포트폴리오의 질과 투자수익 역량에서 회사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정상화가 쉽지 않은 데다 실손보험 적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보험사 간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과급은 곧 실적의 거울인 만큼, 내년 설 보너스 풍경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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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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