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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中 왕이, 유럽 각국과 연쇄 회담…‘美 일방주의·대만’ 견제 우군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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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안보회의 계기 독일·프랑스·영국 등과 접촉…“자유무역·하나의 중국 지지” 강조

    쿠키뉴스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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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유럽 각국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고 미국의 일방주의와 대만 문제를 겨냥한 외교전에 나섰다.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3∼14일 행사 기간 주최국인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났다. 밖에도 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체코·노르웨이·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와 캐나다·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도 연쇄 접촉을 가졌다.

    왕 부장은 메르츠 총리와 만나 “중국은 독일 기업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독일 역시 중국 기업에 공평·공정한 사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와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독일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독일·프랑스와 첫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중·불·독 세 나라가 진정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자유무역 지지와 보호주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영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과는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운영 등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여러 국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쿠퍼 장관은 “대만 문제에서 수교 이래 유지해온 정책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체코 측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게 이행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전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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