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고고학계에서 중화 문명 시작을 8천 년 전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변방 문화 편입 작업도 활발한데, 신장 지역 유물과 홍산문명이 거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장 투르판 바다무둥 묘지에서 출토된 당나라 시기 채색 목관.
날개 달린 천마와 길상 동물 문양이 새겨져 있어서, 고고학계는 당나라 중앙 정권의 영향력이 서역까지 확산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화오웨이 / 중국 쓰촨대 교수> "중국 전통 요소와 외래문화가 새롭게 결합된 사례로, 실크로드에서 당시 중원 문화와 긴밀한 교류가 있었다는 대표적 전형입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난해 6대 고고학 성과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요서·허베이 일대 홍산문화 유적도 포함됐습니다.
적석총 9기에서는 용 모양의 옥 유물 등이 발견돼 중국 고고학계의 관심이 컸는데, 유적지 내에 거주했던 주민들이 과거 홍산문화인과 강력한 유전적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북지역에서 남서 방향으로 확장했다는 내용까지 더해지면서 '중화 문명 연속성'을 입증하는 핵심 축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겁니다.
<단지샹 / 중국문물학회 회장> "홍산문화는 단지 옥으로 만든 용 유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5천 년 중화 문명의 성지로 상징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천문 관측 등을 문명의 기준으로 확대해, 중화 문명의 기원을 8천 년 전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문명 기원 확장은 학술 논쟁을 넘어, 변방 문명까지 하나의 중화 역사로 묶으려는 국가 전략과 맞물린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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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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