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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6 (월)

    “여보 난 일 안 할래”...맞벌이 포기한 젊은 부부들 매달 통장 보고 한숨 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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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맞벌이 대신 한쪽만 일하며 아이 없이 사는 이른바 ‘싱크족(SINK·Single Income, No Kids)’ 젊은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 시장에서 두 사람 모두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렵다 보니, 한쪽이 경력을 포기하고 가사에 전념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가구의 월 지출이 소득을 웃돌아 매달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14일 매일경제가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부부 2인 가구는 53만376가구였다. 이 중 가구주만 취업하고 배우자는 미취업 상태인 싱크족은 11만3840가구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싱크족의 가계 수지는 열악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싱크족 가구의 월 근로소득 중위값은 382만7000원이었지만, 가계지출은 396만3000원으로 소득을 웃돌았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같은 연령대 딩크족 가구는 월 근로소득 중위값이 656만7000원, 가계지출은 464만원으로 월 192만7000원의 여유 자금을 저축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싱크족과 딩크족 간 소득 격차는 274만원에 달했다.

    싱크족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불안정한 고용 환경과 육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는 구직 중이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싱크족이 되기도 하지만, 경력 단절이나 재취업 어려움으로 장기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싱크족 증가가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과 맞물려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7.4%로, 전체 고용률(63.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여성 청년층의 경우 결혼과 출산을 전후로 경력 단절을 겪는 비율이 높아 싱크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싱크족과 딩크족의 생활 수준 차이는 뚜렷하다. 딩크족은 월평균 192만원 이상을 저축하거나 투자할 수 있지만, 싱크족은 저축 여력이 사실상 없다. 이는 주거비 마련, 노후 준비 등 장기 재무 계획에서도 상당한 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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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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