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끼리 오랜만에 보이는 설 연휴, 누군가에겐 오히려 더 조용하고 지루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연휴 동안 일시적인 공백을 겪게 되는데요.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돌봄 공백’ 문제를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년 넘게 홀로 살고 있는 강홍수 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걱정이 앞섭니다.
3년째 노인 복지관을 다니지만 명절 연휴에는 복지관이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강홍수 /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방문 노인> "혼자 있는 게 굉장히 외로워요. 갈 만한 데는 없고요. 집에 있으니까 심심하니까 궁이나 한 바퀴 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외로움과 함께 혹시 몸이 아플까봐도 걱정거리입니다.
<장덕팔 /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방문 노인> "몸이 안 좋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이렇게 명절 때 사람들 모임 어울리지 못할 때…"
이처럼 연휴를 걱정하는 노인들을 위해 복지관에선 반찬을 미리 전달하고, 연휴 중에도 안부 전화를 이어갑니다.
<김정숙 /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선임 생활지원사> "전화를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거든요. 기저질환 어르신들은 그보다 배는 더 많이 안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등에서도 식료품 지원과 함께 돌봄콜 등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 체계에도 돌봄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기에, 임시로 사람을 늘리거나 이웃 간 돌봄 공동체 역할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재훈 /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민간 서비스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요양보호 인력을 임시 증원한다든지, 이웃 공동체가 눈길을 한 번 더 주고…"
가족도 복지시설도 닿지 않는 독거 어르신들의 명절 연휴.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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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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