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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6 (월)

    병원장이 상습 투약…지난해 의사 마약사범 4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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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300명대 기록...역대 최고치

    야구선수에 불법투약하고 40억 챙겨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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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최근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39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23명, 2024년 337명으로 최근 3년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간호사 등을 ‘의료인’으로 묶어 집계하다가 2023년부터 의사를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의료인 전체 마약류 사범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으로 200명 안팎이었다. 집계 방식이 달라졌음을 감안해도 의사 마약사범은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제조·유통·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일상적으로 다루는 의사들이 다른 직군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수면마취제 계열 약물을 의료용으로만 인식해 중독성과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2월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등 105명에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고 약 40억 원을 챙긴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024년에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장이 환자 수십명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그의 배우자가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같은 해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신의 병원에서 여성 지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의사를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은 1만 3353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262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단순노무·기능직 1582명 △숙박·기타 서비스업 1454명 △기타 전문·관리직 552명 △사무직 469명 △학생 468명 순이었다. 이밖에 전업주부 122명, 문화·예술·체육인 59명, 공무원 33명, 교수·교사(사립) 6명도 포함됐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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