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합의 모두 가능...변동성↑”
안전자산 금값, 5000달러 다시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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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격 개시나 극적 합의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어 유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35% 오른 배럴당 70.35달러를 기록해 70달러를 돌파했으며 19일에도 0.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18일 4.59% 오른 배럴당 65.1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18일 유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였다고 분석했다.
유가 급등은 미국의 이란 공격 시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전 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군사훈련을 이유로 17일 호르무즈해협을 수 시간 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유가가 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관련 소식에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라피단에너지그룹도 보고서를 통해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회담 결과는 양측이 교착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라피단에너지는 미국의 이란 공격과 이에 맞서는 이란의 보복 조치가 걸프 지역 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려 잡았다.
다만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자극할 수 있는 이란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 또한 나왔다. 삭소방크의 올레 슬로스 한센은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유가 상승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벤 호프는 “만약 양측이 극적 타협을 본다면 제재로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면서 유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금값도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8일 국제 금값 선물 가격은 2.04% 오른 트로이온스당 4977.56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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