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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관세에도 지난해 美수입 사상 최대...무역 적자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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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락가락 관세에 사재기, 정책 철회 효과

    대중국 적자는 급감...2004년 이후 최소

    멕시코, 베트남, 대만산 수입으로 돌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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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에도 미국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협상을 통해 주요국의 관세율을 되돌린 영향으로 무역 적자 폭도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수입은 2024년보다 1978억 달러(4.8%) 늘어난 4조 333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품 수입이 4.3% 증가한 3조 438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총 90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2%(21억 달러) 줄어드는 데 그쳤다. 상품 부문의 무역 적자는 아예 2.1% 늘어난 1조 2409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서비스 부문의 흑자가 상품 적자를 상쇄할 만큼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인 2024년 9035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2022년 9237억 달러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연간 수입액과 무역적자가 줄지 않은 것은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1~3월 관세 예고에 앞서 수입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적자를 축소했다가 하반기부터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중국 등과 무역 합의를 맺으며 일부 관세를 철회하거나 낮춘 영향이 경제 성과에 반영됐다. 실제 지난해 12월의 무역적자는 703억 달러로 2023년 월평균 적자인 645억 달러를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교역 상대국별 무역량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줬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2021억 달러로 2024년보다 934억 달러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였다. 대신 멕시코(1969억 달러), 베트남(1782억 달러), 대만(1468억 달러) 등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액수가 사상 최대치로 커졌다. EU 상대 미국의 무역적자(2188억 달러)는 사상 처음으로 대중국 적자 폭을 앞질렀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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