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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T1 이긴 ‘씨맥’의 함박웃음, “최근 2~3년 중 제일 기쁜 날, 2026년 즐거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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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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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선수들이 너무나 특별했다. 우리가 우리들의 플레이와 운영 시스템에 믿음을 가지고 하면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씨맥’ 김대호 감독에게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함박웃음이었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DK)의 북벌의 표적지 두 곳 중 한 곳인 T1을 상대로 2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강팀 T1을 꺾고 LCK컵 결승 시리즈가 열리는 홍콩행 티켓을 거머쥔 김대호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 2세트 패배 이후 3, 4, 5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DK는 이번 컵대회 최대의 업셋 드라마를 완성하면서 홍콩행 막차에 올라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T1과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최근 2~3년 중 제일 기쁜 날”이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특별했다.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다양하게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김 감독은 자신이 부임 이후 팀에 접목시켰던 시스템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 시사했다. 그는 T1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그룹 대항전에서 시행 착오 끝에 수정 보완된 팀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고 주장했다.

    “T1은 굉장히 유연하고 LOL을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우리가 최근 준비하는 방식이 잘 맞아 떨어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플레이와 운영, 시스템에 믿음을 가지고 하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연습을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T1을 상대로 ‘120% 활약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그는 “120%를 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할 당시의 인터뷰는 내가 잘 못 측정한 것 같다. 120%는 선수가 낼 수 없는 힘을 오버 클럭해서 낸다는 느낌이었다. 그 당시에는 미묘하게 핀트들이 어그나며 저점이 확 내려갔던 것 같다. 이번 경기는 원래 이 정도 할 수 있었는데, 본연의 모습대로 잘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당연히 아쉬운 점이 있고, 부족함도 있다. 잘 보완해 정규시즌을 준비하면 2026년도가 즐거울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0-2로 몰린 이후 피드백의 방향성을 묻자 김 감독은 특유의 화법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1세트는 명확한 피드백이 있었다. 누군가 못하고 부족했다기 보다 외적인 사고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바라보는 기준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우리가 1세트를 이겼다라고 생각했다. 2세트의 경우 내가 밴픽에서 큰 실수를 했다. 이길 수 없는 밴픽에서 선수들이 초월적으로 잘해줬기에 선수들에게는 전체적인 평균적 실력은 우리가 1, 2세트를 다 이겼다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3세트는 0-2가 아닌 0-0 상황인 1세트 같은 기분으로 선수들이 임할 수 있게 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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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감독은 선수단에서 ‘시우’와 ‘쇼메이커’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베테랑 같이 성장한 ‘시우’와 팀의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완충 역할을 수행한 ‘쇼메이커’에게 상수라며 5세트 초반 ‘쇼메이커’의 실수를 다른 4명의 선수가 극복할 수 있었던 순간을 무의식 중 팀원간의 유대와 신뢰가 깊어진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5세트 같은 장면이 나왔다는 것은 다가올 정규시즌에서 우리가 더 좋은 힘을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 시리즈에서 상대할 팀들에 대해 묻자 그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남은 경기들을 다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당연히 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겠다. 객관적으로 겸허하게 잘 피드백해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홍콩행 출사표를 던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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