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당대회 4일차, 김정은 당 총비서 재추대
“강대성과 불패성을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분”
최룡해·박정천·리병철 등 원로그룹 퇴진
지난 2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4일 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다시 추대됐다. 김 위원장 사상이 당 규약에 담겼고, 원로그룹은 퇴진했다. 올해 집권 15년 차인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체제가 공고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3일 전날 9차 당대회 4일 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 위원장을 총비서로 재추대했다고 보도했다. 총비서는 당의 1인자로, 당대회 때마다 뽑게 돼 있다.
대회 결정서는 김 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칭했다. 결정서는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됐다”며 “(김 위원장이) 혁명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셨다”고 밝혔다.
리일환 당비서는 김 위원장의 총비서 추대를 제의하며 “해방 후 75년과도 뚜렷이 구별되는 위대한 승리를 이룩했다”며 “우리 국가에 대한 말살이나 예속이라는 적대세력의 착오적인 시도 자체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핵무력 강화를 통한 국가위상 제고를 김 위원장의 주요 치적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2022년 김 위원장이 내놓은 ‘새 시대 5대당 건설노선’이 당 규약에 새로 담겼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시대가 선포된 것”이라며 “김일성·김정일 선대를 뛰어넘는 우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주요 요직인 당 중앙위원회 위원 138명과 후보위원 111명이 선출됐다. 빨치산 2세대이자 김 위원장 집권 초부터 요직을 맡아온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제외됐다. 군부 원로인 박정천 당비서와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도 제외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선대의 후광이나 원로들의 지지 없이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체제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총비서 재추대를 축하하며 “중·조(북)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해” 나가자고 밝혔다.
지난 2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4일 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