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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두시간 뒤 회의 있어요” 묻기 전에 알려주는 AI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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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 내달 ‘MWC 2026’서 공개

    통화-문자 등 분석해 정보 먼저 안내

    동아일보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미래 모습인 ‘익시오 프로(ixi-O Pro)’를 공개한다. 2026.02.23(LG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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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26’에서 초개인화 인공지능(AI) 비서(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를 공개한다. 단순 통화 녹음을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정보를 제안하는 미래형 AI 통화 비서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시장은 챗봇이 아닌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행동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의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일을 찾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게 경쟁의 핵심이 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MWC 2026을 기점으로 익시오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집, 차량, 로봇 등으로 확장해 고객과 언제나 연결되는 보이스 기반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익시오 프로의 핵심 무기는 선제적 제안과 안심 기능에 있다. 기존 AI 비서가 고객의 요청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면,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통화·문자·일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안내한다. 예를 들어 이전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이나 할 일을 사용자가 묻기 전에 먼저 정리해 알려주고, 통화 중 궁금한 사항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소통을 원활하게 돕는다.

    익시오 프로는 통신·금융 융합 안전망도 갖출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익시오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로 통신 단계에서 의심 패턴이나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포착하고, KB국민은행의 이상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해 금융 피해를 선제 차단하는 구조다.

    다만 이번 MWC에서 선보이는 익시오 프로는 미래 상용화 청사진을 담은 개발 단계 모델로, LG유플러스는 추후 기술 고도화를 거쳐 정식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익시오는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도움을 주는 초개인화 AI 비서로 진화 중”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AI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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