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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변덕에 1% 이상 하락...美북동부 눈폭풍에 항공주 급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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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파괴론에 보안 SW 급락...IBM도 13% 하락

    앤스로픽 ‘클로드’에 사모펀드·금융주도 타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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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어진 글로벌 관세 10%, 15% 부과에 뉴욕 증시가 혼란을 겪으며 급락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는 이날도 주가에 타격을 줬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1.91포인트(1.66%) 떨어진 4만 880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6포인트(1.04%) 내린 6837.75,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하락한 2만 2627.27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21% 내린 것을 비롯해 아마존(-2.30%), 구글 모회사 알파벳(-1.1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81%), 브로드컴(-0.69%), 테슬라(-2.9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0.91%), 애플(0.60%), 월마트(2.29%) 등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대법원 상호관세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에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이튿날인 21일에는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불확실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나라든 이번의 어처구니없는 대법원의 판결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play game) 한다면, 수년~수십 년 동안 미국을 갈취한 나라라면, 그들은 최근에 막 합의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와 더 강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의 효과가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제품보다 뒤처진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16.43%나 떨어졌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4.86% 올랐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폭설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면서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델타 에어라인(-3.69%), 유나이티드 에어라인(-5.81%), 아메리칸 에어라인(-4.86%)이 줄줄이 내렸다.

    최근 앤스로픽의 AI 도구 ‘클로드’가 소프트웨어 업종을 파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사이버보안주와 IBM이 타격을 입었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9.85% 내렸고 Z스케일러(-10.31%), 넷스코프(-12.06%), 세일포인트(-9.37%), 옥타(-6.43%) 등이 크게 내렸다. IBM도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드가 IBM 시스템이 사용하는 컴퓨터언어 코볼(COBOL) 코드의 구조 분석과 문서화 작업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힌 여파로 13.15% 떨어졌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AI 침공으로 각종 소프트웨어에 신용대출을 내준 사모펀드들도 연일 급락했다. KKR은 8.89%, 블랙스톤은 6.23%,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5.00%씩 내렸다. AI 파괴론으로 금융주 역시 타격을 받아 비자는 4.50%, 마스터카드는 5.77%,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7.20% 주저앉았다.

    국제 유가는 미군 내부에서 이란 공습에 대한 회의론이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7달러(0.26%) 하락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전쟁부)의 수뇌진은 이란에 대한 장기적 군사 작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의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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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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