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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점이 낮은 20~30대 실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관심을 옮기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청년층의 당첨 확률이 줄어들자, 진입 요건이 완화된 오피스텔을 실거주 대안으로 검토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 피트니스·커뮤니티룸 등 공동생활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단지가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되며 주거 선택지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최근 1~2년간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경우가 잦아지며 가점제 중심의 당첨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년층은 오피스텔의 추첨제 청약 방식을 활용해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아파트 청약 자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서울 청약 평균 가점 70점대 진입, 청년층 당첨 어려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해당지역 청약 가점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3.14점, 12월은 70.33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제에서 3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가 64점인 점을 감안하면, 가점만으로는 서울 인기 단지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20~30대에게는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성남복정1지구 B1블록 복정역 에피트’는 당첨자 최고 가점 76점, 최저 가점 63점을 기록했다.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일수록 당첨 가점이 60점 후반에서 70점대를 형성하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점 경쟁 속에서 20~30대 수요자들이 청약 조건이 유연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지역 거주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 여부도 요구되지 않는다. 선정은 100% 추첨제로 진행돼 가점 불리함을 피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이 없어 여러 기회 참여가 가능하다. 게다가 아파트 청약 무주택 자격 유지를 위해 오피스텔 소유 시에도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나 토지거래허가 등 일부 규제 적용이 면제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청년층이 오피스텔을 실거주 기반으로 활용하면서도 향후 아파트 청약 기회를 보전하는 전략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교통 접근성과 주변 인프라 갖춘 오피스텔 공급 이어져
주요 건설사들도 올해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26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규모로, 아파트 610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34~59㎡로 구성되며, 1.5룸과 2룸형 위주로 남동·남서향 중심 배치가 계획됐다. 전용 59㎡형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단지는 GTX·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A 노선의 삼성역 연장 개통(2028년 예정)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트레이더스, 동탄역 상업시설 등이 자리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어나드 범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26층, 1개동 규모로 전용 84㎡ 146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동대구로 벤처밸리네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외관은 커튼월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인근 오피스텔 215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는 희망대공원,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성남도서관 등이 위치하며 교육·행정시설 접근성이 확보돼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서 아파트와 함께 오피스텔 25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사우역 접근이 가능하며,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배후수요도 예상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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