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수뇌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장기 군사 작전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강하게 전달한 여파가 원유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은 이란 타격 시나리오가 미국과 동맹국 사상자 발생 방공 역량 고갈 병력 과부하 등 막대한 비용과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미군 수뇌부의 신중론 제기는 단기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크게 낮추며 원유 시장에 팽배했던 중동발 위험 프리미엄을 걷어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IG마켓츠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이란 공격은 지역 불안정을 야기할 위험이 크고 더 나아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 진정세 이면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가 촉발한 거시 경제의 짙은 불확실성이 똬리를 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글로벌 관세율을 15%로 전격 상향하면서 글로벌 교역 위축과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됐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국가 간 무역 갈등 격화는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원유 시장의 새로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든 빈자리를 글로벌 무역 전쟁 공포가 채우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거시 경제 지표와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