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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국제유가 톺아보기] 트럼프발 관세 폭탄 속, WTI 66.3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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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기자] 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하방 압력을 받으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고 24일 알려졌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7달러 하락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 전거래일 대비 0.21달러 내린 71.0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방부 수뇌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장기 군사 작전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강하게 전달한 여파가 원유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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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은 이란 타격 시나리오가 미국과 동맹국 사상자 발생 방공 역량 고갈 병력 과부하 등 막대한 비용과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미군 수뇌부의 신중론 제기는 단기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크게 낮추며 원유 시장에 팽배했던 중동발 위험 프리미엄을 걷어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IG마켓츠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이란 공격은 지역 불안정을 야기할 위험이 크고 더 나아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 진정세 이면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가 촉발한 거시 경제의 짙은 불확실성이 똬리를 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글로벌 관세율을 15%로 전격 상향하면서 글로벌 교역 위축과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됐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국가 간 무역 갈등 격화는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원유 시장의 새로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든 빈자리를 글로벌 무역 전쟁 공포가 채우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거시 경제 지표와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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