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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원화 실질가치 7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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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실효환율지수 1월 86.86 기록


    서울경제TV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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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박유현 인턴기자] 지난달 원화의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86.86(2000년=100)으로 집계됐다.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6월 92.48에서 12월 86.36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4월(85.47) 이후 약 1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68.1, 금융위기 때는 78.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0선을 상회한 뒤, 이후로는 90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 하락을 압박하는 흐름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024년 하반기 들어 95선 아래로 내려온 뒤, 12월 계엄 사태를 계기로 90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0월부터는 넉 달 연속 90선을 밑돌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실질실효환율은 자국 통화가 교역 상대국 통화에 비해 얼마나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연도(100)를 웃돌면 고평가, 밑돌면 저평가 상태로 해석된다. 현재 지수 수준은 국제 교역에서 원화의 실질 가치와 구매력이 주요국 대비 상당히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비슷한 흐름은 일본에서도 나타난다. 일본 엔화의 올해 1월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67.73으로,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실질 가치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엔화 약세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이 컸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430원대까지 내려오며 다소 안정되는 추세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음에도, 미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환율은 전날 6.6원 하락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환율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1480원 수준은 과도하게 높아 조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당시 환율 급등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컸다"고 평가하며, 올해 들어서는 해외 주식 투자와 외국인 수급, 달러·엔화 흐름의 영향을 받아 높은 변동성 속에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flexibleu@sedaily.com

    박유현 기자 flexible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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