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에 따르면 김포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 976만 원에서 2025년 2131만 원으로 상승했다. 5년 만에 118.3%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분양가가 1446만 원에서 2088만 원으로 약 44.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김포 상승 폭은 도 평균의 두 배를 웃돈다.
이에 따라 김포 내 신축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9억 원대를 넘어 10억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포 분양가는 공급 원가와 미래 가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이른바 ‘이중 상승 압력’ 구조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잠정치)는 132.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고금리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며,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인하할 여력은 크게 축소된 상태다.
동시에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도 분양가에 선반영되고 있다. 김포시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검단선)과 GTX-D 노선 추진 논의가 이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택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비용 상승과 교통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인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시장 관심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대원 ‘김포 칸타빌 에디션’은 총 612가구 규모로, 김포시 북변동 북변2구역 일대에 조성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대로 책정됐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도보권 입지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 중)이 계획돼 향후 여의도와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연말·연초 관망세 분위기와 달리 최근 들어 계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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