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센터 ’하얀비둘기‘ 운영 종료
구·군 재정 한계에 100마리 방치 위기
예비비 투입…집중 입양 캠페인 추진
70마리 새 가족·나머지 센터 분산 배치
시 직영 센터 건립·입양센터 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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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운영 종료된 민간위탁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동물 100여 마리에 대한 긴급 보호 조치를 마무리했다. 단체·개인 입양을 지원하고, 미입양 개체는 관내 다른 보호센터로 분산 배치하며 ‘인도적 처리’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안은 유기동물 민간위탁 보호센터인 하얀비둘기가 내부 사정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운영을 종료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보호 중이던 100여 마리에 대한 후속 대책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인도적 처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기동물 구조·보호는 자치구·군 소관 사무지만, 기존 계약 지자체였던 사상구·사하구·강서구는 재정 여건상 즉각적인 보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가 예비비를 활용해 긴급 대응에 나서며 행정 공백에 따른 사회적 비용 확대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시는 하얀비둘기와 협력해 집중 입양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 이번 달 11일까지 70여 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남은 30여 마리는 관내 5개 민간위탁 동물보호센터로 분산 보호 조치했다.
현재 부산 지역 내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는 부산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및 동물보호관리협회, 동부유기동물보호협회, 청조동물병원, 동구종합동물병원 등 5곳이다.
분산 보호된 유기동물은 행동교정, 질병 치료, 미용 관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입양을 추진한다. 시는 관련 비용을 예비비로 지원해 보호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일을 통해 직영 보호시설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동물복지 증진과 안정적인 유기동물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시 직영 보호센터 건립과 입양센터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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