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손주에게 편지 쓰고파" 옥천 86세 할머니들 한글 공부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부매일

    [중부매일 김영이 기자] 한글학교인 옥천군 안내면 행복한학교(교장 정용호)가 24일 개학했다.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86세, 15명 모두가 할머니다.

    이들은 안내면행정복지센터 2층에 있는 다목적회관에서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씩 자음과 모음 익히기부터 단어 읽기·문장 쓰기 등 생활 밀착형 내용으로 한글을 배우게 된다.

    2003년 개교한 행복한학교는 23년째 한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엔 23명의 학생들이 시집 '날보고 시를 쓰라고'를 출간했고 2024년에는 충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 어르신은 "글을 하나씩 알게 되면 버스도, 약봉지도, 안내문도 겁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한글을 익혀 손주에게 안부 편지를 쓰고 싶다"고 들뜬 모습이다.

    정용호 교장은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행복한학교를 운영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뿐 아니라 정서적 고립을 줄이고 학생들 간 교류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안내면 '행복한학교' 개학…만학도 15명 등교2003년 개교후 시집 출간·시화전 수상 등 빛나는 성과 옥천,행복한학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