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물류 이전·주민 협의 난제 풀고 착공
DX·AX·GX 전환 축 ‘X-노믹스 허브’ 선포
대규모 민간투자·고급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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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해운대 반송동 일대에 조성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5일 옛 세양물류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미래 신산업 중심의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나섰다.
센텀2지구는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과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도심형 산업 플랫폼으로, 부산 경제의 구조 전환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시는 이를 통해 제조·항만 중심 산업 구조에서 디지털·지식 기반 경제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착공은 세양물류 이전과 대형 주차장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해소하면서 마련된 성과다. 센텀2 사업은 2020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2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시는 이날 착공식에서 센텀2 도심융합특구 비전으로 ‘엑스(X)-노믹스 허브’를 선포했다.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생태적 전환(GX)을 축으로 생산성 혁신과 데이터 기반 경제 전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년 인재 유출을 막고 수도권으로 집중된 혁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2의 판교’를 넘어서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고밀도 기술 집적단지를 도심에 구현해 기업·인재·자본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앵커 기업과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공공알고리즘센터, 양자 클러스터, 양자데이터센터 등 연구개발(R&D) 시설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부산시 도심융합특구 사업협의체’에는 글로벌 기업 IBM 수석연구원이 참석해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협의체는 김경덕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총괄계획가 조남준 난양공대 석좌교수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향후 투자유치 전략과 기업 맞춤형 부지 공급, 세제·행정 지원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심융합특구가 본격 가동될 경우, 첨단기업 집적에 따른 대규모 민간 투자 유입과 고급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건설·인프라 투자뿐 아니라, 입주 기업의 연구개발·생산 활동에 따른 생산유발·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시장은 “센텀2 착공은 부산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상징적 출발”이라며 “세계적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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