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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칼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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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칼텍스]허세홍 부회장 체제의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실적 반등을 일궈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7538억원, 영업이익 65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5.6%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두 배 이상 늘어나 뚜렷하게 개선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88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회장 승진 이후 받아든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정제마진 반등이라는 점은 걸린다. 실적 구조가 여전히 정유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정유산업 특성상 단기 실적 반등만으로 안정적 성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정유사업 의존도 완화,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비정유 신사업 확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여전히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 정유·윤활유 회복…실적 반등의 핵심
실적 개선은 정유와 윤활유 부문이 이끌었다. 정유 부문은 글로벌 일부 정제 설비 가동 중단과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4분기 영업이익 555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 역시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제 설비와 고도화 공정을 갖추고 있다. 잔사유를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 구조는 업황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실적 구조가 여전히 정유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변동성이 큰 산업 특성상 단기 실적 개선만으로는 중장기 성장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 석유화학 부문 부진…스프레드 약세 부담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 4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일부 개선됐지만 미국과 중국 수요 부진 영향으로 벤젠(BZ)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공급 과잉 흐름 속에서 화학 사업의 구조적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수 산업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운영 효율화를 위한 LG화학과의 협력 논의가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업황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 수소·CCS·바이오…저탄소 사업으로 무게 이동
이에 GS칼텍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저탄소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청정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2년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여수산단 내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여수 CCUS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사업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약 26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구축 중이며, 연간 50만톤 규모의 바이오원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실적 회복' 넘어 구조 전환…허세홍 '다음 행보'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정유 업황 회복 국면에서 나타난 단기 반등으로 보면서도, 향후 전략 실행력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 중심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바이오·수소 등 신사업이 실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이 회복되는 국면을 구조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포트폴리오 변화 속도가 중요한 변수라는 평가다.
허 부회장이 강조해 온 저탄소 사업 확대 전략이 실적 반등 이후 실질적인 구조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GS칼텍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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