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 명동에서 하이퍼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하이퍼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브이디로보틱스가 개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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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로보틱스가 글로벌 웨어러블(착용형) 로보틱스 기업 하이퍼쉘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착용형 아웃도어 로봇' 시장의 문을 국내에 연다. 착용형 아웃도어 로봇은 영화 아이언맨의 슈트처럼 착용자의 근력을 강화시켜주거나 무릎 등의 부담을 줄여주는 로봇의 일종이다.
브이디로보틱스는 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퍼쉘의 웨어러블 로보틱스(소비자용 외골격) 제품 '하이퍼쉘X' 시리즈 4종을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론칭 제품군은 울트라 카본 프로 고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49만원에서 329만원으로 하드웨어에 사용된 소재와 탑재한 AI 모드의 가짓수 등으로 입문 모델과 최상위 모델을 구분했다.
이날 행사는 브이디로보틱스가 주최하고 하이퍼쉘이 제품 철학과 기술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업무 분담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하이퍼쉘이 제품과 기술 공급을 맡고 브이디로보틱스가 국내 유통과 마케팅, 체험망 구축, AS 체계를 담당하는 구조다. 브이디로보틱스가 한국 시장 판매 전략과 확장 로드맵을 발표한 것도 이런 역할 분담과 무관하지 않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초기 시장 개척과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올해를 웨어러블 시대가 열리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브이디로보틱스는 기존 서비스 로봇 사업에서 축적한 현장 운영 경험과 고객 대응 역량을 웨어러블 로봇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하이퍼쉘 "인간 중심 로보틱스"...초경량·고출력·무릎 보조 차별화
하이퍼쉘은 2021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업이다. AI 기반 외골격 기술을 앞세워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해왔다. 전 세계 1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골격 제품 중 최초로 제3자 기관인 SGS 성능 인증을 받았다. 또 CES 2025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IFA 2025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 명동에서 하이퍼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하이퍼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브이디로보틱스가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하이퍼쉘X 시리즈 제품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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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개한 제품군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1.8kg 무게에 최대 1000W 출력, 5000mAh 배터리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최대 30km의 이동구간을 지원하며 영하 2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AI 모션 엔진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사용자 속도와 움직임, 지형을 인식해 보행, 러닝, 등산, 계단 이동 등 상황에 맞게 착용자의 행동을 보조한다.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 부담을 줄이는 전용 모드가 차별화 포인트다.
하이퍼쉘 측은 행동을 보조하는 모터의 동력을 키우는 방식에서 나아가 착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대퇴부에 전달되는 힘의 균형을 정교하게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착용 시 심박수 약 42%, 신체 피로도 약 39%의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3000대 초기 시장 진입 목표...건설·산림 넘어 렌탈 시장 겨냥
브이디로보틱스는 한국 시장에서 초기 수요를 개인고객(B2C) 중심으로 확보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과 공공 영역(B2B·B2G)까지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초기 시장 주요 타깃 고객은 아웃도어 매니아와 러닝, 사이클, 철인3종 등 퍼포먼스 향상을 원하는 수요층, 부상 부담을 줄이려는 액티브 시니어층, 건설과 물류, 현장 관리 인력 등이다.
정원익 브이디로보틱스 부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 명동에서 열린 하이퍼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마일스톤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하이퍼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브이디로보틱스가 개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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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성을 바탕으로 오는 28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한강 일대 편의점 팝업 체험센터를 통해 유료 체험 행사를 열고 렌탈 시장 확장 가능성도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확인한 뒤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이를 다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올해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목표로 전국 100개 이상 체험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설사와의 협업이나 산림 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전과 근로자 건강 관리 수요를 겨냥한 B2B와 B2G 시장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현장 활동량이 많은 관리감독직을 고려한 문의가 최근 건설사로부터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이디로보틱스는 1만9750대의 판매 목표치를 세웠다. 향후 3년간 한국에서 거둘 성과다. 이에 따른 누적 매출 목표는 395억원으로 연평균 63%의 성장률을 자신했다.
정원익 브이디로보틱스 부사장은 "올해는 '한계 없는 성장(고 위드아웃 리밋)'을 슬로건으로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 웨어러블 시장을 열 것"이라며 "향후 보조 범위를 대퇴부에서 기타 관절까지 확장하고 전용 액세서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단기임대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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