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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직장상사 염혜란이 추는 플라멩코…위로와 공감의 '매드 댄스 오피스'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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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매드 댄스 오피스 / 사진=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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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직장상사 염혜란이 플라멩코로 관객을 위로한다. 열심히 달려온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매드 댄스 오피스'가 마음을 건들인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제작 컨텐츠 크리에이티브 그룹 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조현진 감독, 염혜란, 최성은, 아린이 참석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24시간 완벽하게 살아오던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조금 망해버린 인생 앞에서 플라멩코 스텝을 밟으며 몰랐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현진 감독은 제목에 대해 "미친 춤이라는 단어와 오피스라는 단어가 부딪히면서 내는 에너지가 재밌어서 정하게 됐다. 아이러니한 재미를 의미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직장생활, 플라멩코와 집시가 주는 아이러니함이 흥미 요소로 작용한다. 감독은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모두가 두려워하고 인생이 끝일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나, 사실 거기서부터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밑바닥에서 자유롭게 추고 있지만 거기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정박으로 사는 국희에게 집시의 의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염혜란이 24시간 빈틈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구청 과장 국희 역을 맡았다. 최성은은 소심한 구청 주임 연경 역으로 분했다. 그룹 오마이걸 출신 아린이 때늦은 반항기를 겪는 딸 해린 역으로 출연했다.

    염혜란은 직장 상사 연기와 함께 플라멩코를 직접 소화했다. 그는 "3개월 연습했다. 선생님이 단기간에 완성되는 춤이 아닌, 어려운 춤이라고 하시더라. 선생님을 따라하려고 하면 흉내내는 것밖에 안되더라. 영혼의 춤, 한의 춤이라 그 표현이 조금 더 어려웠다

    이어 사무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도 소화한 그다. 염혜란은 "매력적인 장면이라 생각했다. 이 곳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상상을 무대로 재현하는 장면이라 찍으면서도 흥미롭겠다 싶었다. 찍으면서 넓은 사무실을 박살을 내면서 춤을 춰야했기에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했다. 또 독무라서 기댈 곳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최성은도 "저도 비슷한 시기 동안 춤을 배웠다. 저도 어려웠다. 연경으로서 추는 춤은 조금 발레 요소가 가미됐다. 확실히 너무 쉽지 않았다. 동시에 재밌기도 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린은 "저도 플라멩코라는 장르에 도전한 적이 없다. 스크린 속에서 열심히 추는 모습을 보고 짧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하셨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또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국희 역에 염혜란을 염두해뒀다는 감독은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은 "염혜란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국희라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호감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직장 상사다. 하지만 국희에게 공감하면서 응원하며 따라가야한다. 염혜란의 전작을 보면 빌런이라도 정이가고 공감이 가는 연기를 많이 보여주시더라. 염혜란 배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염혜란도 "휴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데, 성장을 담은 드라마라 너무 좋았다. 춤을 통해 해방을 느껴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어렵긴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특히 '매드 댄스 오피스'는 염혜란의 첫 원톱 영화다. "주인공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담감과 중압감을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찍었다. 제가 불안하고 떨릴 때 많은 조연 배우들이 와서 장면을 채워주고 풍성하게 채워줬다. 이번에 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이지만 빠지는 회차 없어서 체력 안배를 했다. 그 안에 중심을 잡는 것을 생각하며 찍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감독은 "오피스 가족 코미디다. 어떤 관객분들이 오셔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혜란도 "중년에 일하는 여성들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육아도 하면서 일을 병행해왔던 분들이 보면 공감이나 힐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성은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압박을 살아왔던 사람에게 이 영화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아린 역시 "많은 모녀분들이 관람해주시고, 힐링이 되는 따뜻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3월 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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