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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미국 “대만 무기 판매 불투명”…패닉에 빠진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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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방중 이후 대만 무기 판매 결정

    대만 “견고한 관계 흔들리나” 우려 팽배

    중국과 관계 안정화 중요…우선순위 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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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앞두고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국방 전문지 더 힐은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안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 힐은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고려하면서 대만에 무기 판매가 불투명해졌다”며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매우 견고하다고 주장해 온 민진당(DPP)이 곤란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무역 문제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 안정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우선사업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라일 골드스타인은 더 힐과 인터뷰에서 “해당 무기 판매 패키지가 연기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판매 품목에 M109 팔라딘 자주포 등 첨단 무기 대신 ‘F-16’ 전투기가 더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내용의 보도를 했다.

    미국의 잇따른 보도에 대만은 당혹스러움을 드러다. 1982년 체결된 ‘6대 보장’ 협약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때 중국 정부와 사전 협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언론 매체 포모사는 “몇 마디 발언에 불과해 보일지라도 대만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황규보 국가정치대학교 외교학과 교수는 “미국의 국가 전략 구도에서 대만은 여전히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은 절대적으로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 저항하거나 맞설 능력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상태”고 말했다.

    대만국제전략학회 왕쿤이 회장은 “민진당이 대만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는 미국이 중국 공산당의 동조자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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