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목)

    노보노디스크, 비만 신약마저 일라이릴리에 완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카그리세마 임상서 성능 기대 이하

    주가 16.5%↓…위고비 출시 후 최저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해온 비만 치료제 시장이 일라이릴리의 독주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 등 노보노디스크의 히트 상품들이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에 밀리는 가운데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약마저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2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가 출시할 예정인 비만 치료제 성분 ‘카그리세마’가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치료제 성분 ‘티르제파타이드’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이날 주가가 16.5% 급락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를 출시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는 84주 임상에서 평균 23%의 체중 감량을 달성해 티르제파타이드(25.5%)보다 낮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 치료제의 선구자였던 노보노디스크는 일라이릴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복제약과 미국 내 약가 인하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순매출과 이익이 최대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이날 다회용 제품인 ‘퀵펜’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 4월에는 알약 형태의 먹는 비만 치료제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