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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멕시코 소요 수습됐지만 최소 70명 목숨 앗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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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왕 엘 멘초 사살 후폭풍

    당국 27명·조직원 42명·임산부 1명

    봉쇄 해제·주요 도로 통행 재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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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마약 카르텔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가 멕시코군의 군사작전으로 숨지면서 발생한 소요 사태가 수습되는 모양새다. 멕시코군의 추적 과정에서 엘 멘초가 연인과 있던 장소가 은신처였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도 마약 카르텔 조직도를 제공하며 체포에 일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23일(현지 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엘 멘초의 사망 이후 발생한 소요 사태의 여파에 대해 “대부분의 봉쇄는 전날 해제됐으며 주요 도로는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소요 사태로 멕시코 군경 등 치안 당국 27명과 카르텔 조직원 42명, 민간인 임산부 여성 1명 등 총 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엘 멘초의 연인을 쫓던 과정에서 그의 행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국방장관은 “20일 첩보 활동 중 엘 멘초의 연인 중 한 명과 연인의 최측근 소재를 파악했다”면서 “측근이 다음 날 할리스코주 타팔파의 한 시설로 엘 멘초의 연인을 옮겼고 이후 연인이 떠난 뒤에도 엘 멘초가 경호 인력과 함께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합동 범정부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멕시코 정부에 마약 카르텔 조직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미국 관료는 로이터에 “미국이 엘 멘초 작전을 위해 표적 정보 목록을 작성해 멕시코 정부에 제공했다”며 “해당 자료에는 미국 법 집행기관과 정보기관이 제공한 정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멕시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완화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는 등 상호 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부 들어 미 북부사령부와의 관계를 크게 강화했다”면서 “중요한 정보 흐름을 바탕으로 미국 당국과 협력해 작전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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