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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한반도 미래전, 공격헬기 '아파치' 유·무인 복합체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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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전쟁연구소(NGWC)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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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전쟁연구소(NGWC)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의 군사적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격헬기와 무인체계를 결합한 유·무인 복합작전 전략이 한국군의 미래 전력 방향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아파치 공격헬기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기반 전투 체계 구축이 한반도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군사·안보 싱크탱크 차세대전쟁연구소(NGWC) 주최로 열린 '공격 헬리콥터와 드론의 미래' 세미나에서는 공격헬기 아파치(AH-64E)를 중심으로 한 유·무인 복합작전 운용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이날 축사를 맡은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헬기와 같은 유인 항공 전력은 전쟁의 흐름을 바꿔온 핵심 자산"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드론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일각에서는 무인체계가 유인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헬기와 드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운용되는 체계가 현실적인 방향"이라며 "현재 보유한 장비와 작전 체계를 바탕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유·무인 복합 운용 전략을 정교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형권 한남대학교 교수(예비역 육군대령)는 한국 육군 공격헬기의 역할과 작전 개념을 설명하며, 아파치 헬기와 연동된 무인체계 기반 유·무인 복합작전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파치 헬기와 연결된 무인기는 작전을 위해 구성된 애드혹(Ad-Hoc) 네트워크를 통해 상황인식과 임무 정보를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다"며 "미군은 전투사단에 편성된 구형 아파치 수를 줄이는 대신 신형 아파치를 노드로 활용한 MUMT(유무인 복합체계)와 ALE(공중발사무인기) 체계를 중심으로 전투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020년 지상작전사령부 요청으로 진행된 실시간 시뮬레이션 전투 실험 결과를 언급하며 "임무 유형에 따라 다양한 MUMT와 ALE 구성 패키지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무에 맞는 전술과 운용 체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파치 기반 MUMT와 ALE 능력은 합동작전을 가능하게 하고 전장에 더 큰 화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작전 환경과 관련해서는 "아파치는 전국 어디서든 작전이 가능하고 강력한 무장을 갖춘 공격헬기"라며 "지형과 작전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군의 핵심 전력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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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전쟁연구소(NGWC)가 주최한 세미나 '공격 헬기와 드론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 중인 발표자들. [사진=임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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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전쟁연구소(NGWC)가 주최한 세미나 '공격 헬기와 드론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 중인 발표자들. [사진=임해정 기자]◆ 한반도 지형에 맞는 전장 설계…아파치 중심 '킬웹' 전략 제시

    공격헬기와 무인체계 결합 운용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맞춤형 전장 설계 전략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폴 라카메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안보 환경을 고려한 전력 운용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카메라 전 사령관은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고 인프라가 고도로 발전돼 한국의 발전과 번영을 보여주는 공간이지 북한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다른 지형과 환경이 나타난다"며 "지형과 적 특성을 반영한 전장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정찰 자산과 타격 전력을 통합한 '킬웹(Kill Web)'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카메라 전 사령관은 "아파치는 다양한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장거리 능력과 생존성을 바탕으로 킬웹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킬웹은 일부 체계가 손상되더라도 전체 구조가 유지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탐지·결심·타격 등의 사이클을 빠르게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파치는 전장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다"며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타격 자산에 정보를 전달하는 통제 허브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인력, 레이더, 데이터, 지형 정보 등이 통합돼 지휘관이 전장 가시성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카메라 전 사령관은 한반도 작전 환경과 관련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으로 작전 여건은 개선됐지만 고지대 지형에서의 실전 훈련 기회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파치를 활용해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작전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급·증원 구조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이 육상 통로를 통해 통신과 보급이 가능한 것과 달리 한국은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전투력을 유지·확대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카메라 전 사령관은 "미래전과 다중도메인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드론과 무인체계 활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유·무인 전력의 병행 운용이 전장 환경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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