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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6만 클래시스’ 무너뜨린 베인캐피털의 블록딜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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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 매각 추진 중

    블록딜로 부분 회수

    주가 11% 넘게 빠져

    서울경제


    미용기기 대장주 클래시스(214150)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며 6만 원 선 아래로 밀려났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보유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면서 물량 부담이 커진 결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오후 2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28% 하락한 5만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래시스는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6만 원 선을 내줬다.

    이번 급락은 회사 대주주 베인캐피털의 블록딜 소식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베인캐피털 측은 주당 6만 원에 클래시스 지분 약 8.25%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단가는 전일 종가인 6만 7400원 대비 11% 할인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블록딜 주관사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7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JP모건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매각 절차를 추진 중이다.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5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록딜을 통해 투자금 회수했다. 베인캐피털은 블록딜과 함께 배당으로 투자원금의 두 배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시스의 주력 제품은 미용 의료기기 ‘슈링크’다.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브라질, 일본 등 주요국에서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429억 원, 영업이익 1224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433억 원으로 2024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용기기 기업은 PEF 운용사의 주요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다. 클래시스 외에도 국내 미용기기 주요 기업으로 꼽히는 루트로닉은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보유 중이다. 한앤코는 2023년 루트로닉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를 택했다. 한앤코는 이 과정에서 약 1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제


    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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