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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이슈 프로야구와 KBO

    KBO 김도영·안현민에 한국계 존스·위트컴… 역대 최강 ‘우타 라인’ WBC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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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WBC 대표팀 김도영(왼쪽)과 안현민이 지난달 16일 사이판 올레아이 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이판 | 심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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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야구 우투좌타 열풍에 ‘품귀’
    국제대회 ‘숙제’ 좌완 공략 숨통
    17년 만의 ‘8강 토너먼트’ 청신호

    ‘2003년생 황금듀오’ 김도영과 안현민이 앞장서고 한국계 강타자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이 뒤를 받친다. 3월5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팀 역대 최강 우타 라인이 뜬다. 목표는 분명하다. 17년 만의 8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좌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대만전에서 3경기 연속 좌완 린여우민을 만나 도합 11.2이닝 동안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2023 WBC 악몽의 시작도 좌완이었다. 첫 경기 호주전에서 좌완 선발 잭 오러클린에게 첫 2이닝 동안 출루조차 못하고 맥없이 당했다. 일본전도 좌완 공략에 실패했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를 초반 공략하는 데 성공해놓고 이어 나선 좌완 이마나가 쇼타에게 틀어막혀 흐름을 내줬다.

    학생 야구부터 불었던 ‘우투좌타’ 열풍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표팀에서도 좌타 편중으로 이어졌고, 국제대회에서 좌완만 만나면 고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계속된 국제대회 부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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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WBC 대표팀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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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다르다. KBO리그의 2024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과 2025년 신인왕 안현민이 등장했다. KBO 최고 우타자 2명이 타선의 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일찍이 둘을 중심에 두고 타선 밑그림을 그려왔다.

    류 감독은 지난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KBO리그 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시도하면서도 ‘2번 안현민-3번 김도영’ 배치는 손대지 않았다.

    한국계 존스와 위트컴이 가세하면 우타 라인 파괴력은 배가된다. 디트로이트 외야수 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우완 상대 OPS 0.797, 좌완 상대 0.970을 기록했다. 시즌 7홈런 모두 좌완 상대로 때려냈다. 휴스턴 유망주 위트컴도 언제든지 좌완에게 장타를 뽑아낼 수 있는 타자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좌완 상대 장타율 0.465를 기록했다.

    우타 라인 면면만 놓고 보면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06년(4강), 2009년(준우승) 대회와 비교해도 앞선다. 2006년 타선의 축은 이승엽, 이병규, 최희섭 등 좌타자들이었다. 2009년도 추신수, 김현수, 이진영 등 좌타자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2006년 김동주, 2009년 김태균·이범호가 우타 슬러거로 역할을 했지만 이번 대회처럼 중심 타선을 우타로 도배할 수 있을 만큼 자원이 풍족하지는 않았다. 우타 라인에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라인업 운용의 폭은 훨씬 넓어졌다. 좌완이 상대 선발로 나온다면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하고, 선발 야수 9명 중 우타자만 7명을 배치해 압박할 수도 있다. 남은 좌타자들을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 활용할 여지도 그만큼 커졌다.

    좌완 공략은 이번 대회 8강 진출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전에서 다시 린여우민을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일본은 좌완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가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2023년 WBC 한국전 선발로 등판했던 호주 좌완 오러클린도 이번 대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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