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에 클라쎄 iX3로 전기 SUV 승부수
벤츠, CLA·GLC·GLB 전기차 4종 연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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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업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성능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신차 경쟁을 벌인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와 플래그십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는 가운데 아우디·포르쉐·볼보·렉서스도 전동화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는 올해 하반기 전동화 SUV ‘뉴 iX3’를 국내 출시한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를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로, 유럽(WLTP) 기준 최대 805㎞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주행 효율과 충전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벤츠는 올해 전기차 4종을 국내에 투입한다. 출시 예정 모델은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디 올 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디 올 뉴 일렉트릭 GLB다. 이 가운데 첫 주자인 디 올 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 뉴 CLA 하이브리드는 벤츠의 새 운영체계 ‘MB.OS’를 최초로 탑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자와의 실시간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하드웨어도 최신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94㎾h(킬로와트시) 배터리, AI 기반 ‘MBUX’ 4세대 인포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벤츠는 이와 별도로 S클래스 등 최상위 세단과 SUV 부문에서 부분 변경 모델 6종도 선보이며 라인업을 촘촘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세단 A6와 콤팩트 SUV Q3의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두 모델은 내연기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버전으로 출시되며, 특히 A6는 새로 개발한 ‘PPC’ 플랫폼과 강화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높였다고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는 고성능 모델과 전기 SUV로 프리미엄 시장의 ‘상위 수요’를 겨냥한다. 포르쉐는 올해 911 터보 S를 시작으로 마칸 GTS(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대형 전기 SUV)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911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에 도달하는 최상위 스포츠카로 올 상반기부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마칸 GTS는 2026년 출시 예정으로 0→시속 100㎞ 가속 3.8초의 성능과 WLTP 기준 최대 586㎞ 주행거리를 제시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은 WLTP 기준 최대 642㎞ 주행거리와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을 내세워 장거리 주행과 패밀리 수요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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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는 전기 플래그십 EX90(SUV)과 ES90(세단) 출시를 예고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경험을 앞세운다. EX90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가족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안전 철학과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를 결합한 모델이다. ES90은 SDV 개념을 적용한 코어 컴퓨팅 구조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지원이 특징이다. 볼보코리아는 여기에 글로벌 Wi-Fi 기반 서비스, 프리미엄 고객 케어 강화,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인 볼보 셀렉트 확대를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인기 세단 ES300h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2026 렉서스 ES’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버전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ES350e와 ES500e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준비될 예정이며 WLTP 기준 최대 약 53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배터리는 차량 바닥에 장착해 무게 중심을 낮추는 동시에 실내 공간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수입차 업체들의 고성능 신차 공세는 한국 시장의 위상과 맞닿아 있다. 경기 악화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기가 감지된다는 평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억 5000만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3만 6477대로 전년(2만 8373대) 대비 8104대 늘었다. 전체 수입차 중 고급차 비중은 11.9%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 2만 대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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