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2·3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독일의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일방적 외교 정책으로 세계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방 국가들은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심화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엔 큰 기회가 있다며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지난 수십 년간 독일과 중국은 잘 협력하며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시 주석도 세계 2, 3위 경제 대국인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호응했습니다.
유럽과의 무역 분쟁을 의식한 듯 중국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세계가 더 요동치고 복잡해질수록 중국과 독일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합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가금류 제품 관련, 스포츠 분야를 포함해 5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회담 후 메르츠 총리는 중국 지도부가 최대 12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하며 150조 원까지 늘어난 대중국 무역 적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독일과 미국의 무역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중국은 2년 만에 다시 독일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2020년 이후 대중 무역 적자가 4배로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건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고 있고 무역 적자를 줄일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에 독일 기업 대표 30명을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메르츠 총리에 앞서 지난 석 달간 프랑스와 캐나다, 영국 등 G7 세 나라 정상이 잇따라 중국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통적 동맹 관계가 흔들리면서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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