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CDMO 회복에 수익성 개선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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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4분기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비만 치료제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3억 원으로 173.6% 급증했다”며 “영업이익률(OPM)은 19.2%로 높은 마진 성장률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도 16.7%를 기록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뚜렷했다.
4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약품사업부와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MSD에 기술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시료 공급, 한미정밀화학의 CDMO 수주 확대가 꼽혔다. 정 연구원은 “북경한미 정상화가 확인됐고, 정밀화학 CDMO 확대 등 전 사업부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코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신규 도입 품목을 늘리고 기존 제품과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 비례하는 연구개발(R&D) 투자로 R&D 비용은 매출 대비 10% 중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업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정 연구원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한미약품은 국내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첫 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에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만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아직 약가 인하 속도가 더딘 편이나,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판매량 증가로 시장 전체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아직 약가 인하 속도가 더딘 상황으로,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제품 출시 시 전반적인 가격 인하가 예상되지만, 판매량 증가로 시장 전체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는 의약품 특성상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멕시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교보증권은 삼중작용제 ‘HM15275’와 UCN2 타깃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후보물질 ‘HM17321’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임상 일정상 올 상반기에는 MSD에 기술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b상 결과가, 하반기에는 HM17321의 1상 중간 데이터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2b상 결과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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