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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트럼프 격노’ 넷플릭스, 백악관 찾아 워너브러더스 인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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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수전라이스 해임 질타

    법무부 넷플릭스 불공정조사

    파라마운트와 인수전 승기 목적

    서울경제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추진하는 중에 백악관을 찾아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가 넷플릭스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밝힌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넷플릭스 이사회의 민주당 측 인사를 해임하라고 강요한 직후 회동이어서 백악관 설득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자산 인수·합병(M&A) 시도와 수전 라이스 이사 해임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서랜도스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를 떼어내 주당 27.75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는 법무부 반독점 담당 부서에서 이를 심사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전 경쟁자였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인 추가 제안을 내놓으면서 인수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주당 31달러에 워너브러더스를 통째로 매수하겠다는 새 인수안을 제시했다. 워너브러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측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넷플릭스는 나흘 안에 더 나은 인수안을 제시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정치적 걸림돌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넷플릭스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트럼프에 미친’ 수전 라이스 이사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글을 올리며 경고를 보냈다. 수전 라이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유엔 미국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냈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내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민주당 쪽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라마운트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아버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다. 엘리슨 CEO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국정연설에도 참석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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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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