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IBM구글도 오픈소스 공개는 안해"
中, 양자기술 개발·사용화 박차...美와 경쟁 대비
오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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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양자컴퓨터 운영체제(OS) 오리진 파일럿(Origin Pilot, 중국명 본원사남·本源司南)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2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가 개발한 오리진 파일럿은 이날부터 온라인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센터는 "이번 공개는 세계 최초로 대중 다운로드가 가능한 오픈소스 양자컴퓨터 OS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는 지난 2024년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중국 독자 개발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쿵'(Origin WuKong, 중국명 본원오공·本源悟空)을 개발한 곳이다. 오리진 파일럿은 2021년에 처음 출시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하드웨어 기술을 지원하는 양자-고전-지능 통합형 OS로 발전했다.
연구팀은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된 양자컴퓨터 OS는 전 세계적으로 오리진 파일럿이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IBM과 구글 같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 역시 양자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나, 그 기반이 되는 OS는 공개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우멍한 오리진 파일럿 개발 책임자는 "사용자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OS를 내려받아 자동화 스크립트를 통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면서 또한 자체 툴을 이용해 서로 다른 물리 기반의 양자칩에서 계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연구 및 상업화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번에 양자컴퓨터 OS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실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권고안은 양자기술을 비롯해 바이오제조, 수소·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피지컬 AI, 6G 이동통신 등 6대 미래 산업을 중점 분야로 명시하고 있다.
궈궈핑 안후이 양자컴퓨팅공학센터 소장은 "양자기술은 향후 5년간 중국이 우선 육성할 핵심 미래 산업"이라며 "이미 실험실 단계를 넘어 국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고, 이제 실제 산업화와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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