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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금두꺼비·황금열쇠·롤렉스·에르메스' 와르르...국세청 압류 수장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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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 집을 수색해 보니 숨겨 둔 금두꺼비와 황금열쇠, 롤렉스 고급 시계와 에르메스 명품가방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압류한 물품이 보관된 국세청 수장고도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492개가 다음 달 온라인 경매로 매각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억 원의 법인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 집 안방 금고를 열자 순금 40돈짜리 황금 두꺼비 1점을 비롯해 골드바 6점, 황금열쇠 2점이 쏟아집니다.

    금붙이와 현금 등 1억3천만 원이 압류됐습니다.

    국세청 추적 특별기동반이 수십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안 낸 체납자 집을 현장 수색하자 가족들이 완강하게 저항합니다.

    몸싸움과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고성도 오갑니다.

    "저것을 확인해야 한다니까요"

    "협조 못해요. 내가 왜 협조해야 하는데요"

    바닥에 던진 가방 속을 확인하니 5만 원권 현금 다발 1억 원이 발견됩니다.

    집안에서 6천만 원을 추가로 찾아내 1억 6천만 원이 압류됐습니다.

    또 다른 체납자 집에서는 화장실 세면대 수납장 안에서 5만 원권 현금 뭉치가 가득 담긴 김치통이 발견됐고,

    "주세요 주세요. 내가 평생을 모아놓은 돈을"

    체납자의 강력한 저항에도 현장수색이 이어지고, 비닐봉지에 감춰 둔 현금 뭉치와 금 54돈이 압류됩니다.

    문을 열지 않는 체납자와 7시간 대치 끝에 1억 원이 징수되고, 시가 1억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포함한 명품시계 13점과 에르메스 등 명품가방 7점도 압류 조치됐습니다.

    [박 해 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고액 체납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재산을 파악하여 체납자가 빼돌리기 전 선제적으로 압류하고 숨긴 재산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금 13억 원, 금두꺼비, 명품 시계 등 68억 원, 총 81억 원 상당을 압류하였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압류 물품 보관 수장고도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렵다는 3천5백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백 등 고가 가방과 발렌타인 30년산 등 고가의 위스키, 비상장주식 주권 등 고액 체납자의 집을 수색해 압류한 물품이 보관돼 있습니다.

    롤렉스 등 고가 시계와 황금 거북이 등 귀금속은 수장고에서도 별도 금고에 보관됩니다.

    국세청은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92점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며, PC나 스마트폰으로 입찰할 수 있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공매 판매대금은 국고로 귀속되어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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